전 세계적으로 탈원전과 클린에너지, 환경 보호 등의 이슈가 글로벌한 화두로 떠오른지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독일은 이미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기점으로 탈원전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이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는 사민당과 메르켈 총리를 필두로 2022년까지 탈원전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의 수명이 다하는 2079년까지 60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탈원전을 완성하기로 한 상태이고,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신규 원전까지 포함하면 60년 계획은 경제성과 현실성을 따져 보았을 때 탈원전을 위한 안정적인 진입 계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60년 동안은 우리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원전. 어쩌면 우리가 짓는 마지막 원전이될지도 모르는 원전의 extreme 건설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원전 건설현장은 그 규모도 규모이지만, 건설현장의 클러스터들은 28개 남짓 됩니다. 각각의 건설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별로 지어 나가는 형태인데요, 다른 고위험군 작업장과 마찬가지로, 작업자들의 안전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0여년 전에 소개가 되었던 IoT가 여러 산업군에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이제 국가 주도 건설현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작업자 안전 솔루션을 이미 많은 사이트에 구축했던 People and Technology 에서 제공한 IndoorPlus+는 이번 사업에서도 완공일까지 작업자 안전 솔루션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업자 안전 솔루션을 실제로 원전 건설현장에 구축할 때 어땠는지 피플앤드테크놀러지 IoT본부의 박정호 상무님과 내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마케터 김씨: 구축하시는 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어떤 점이 제일 어려우셨나요?

박상무님: 음… 공간이, 그 건물의 거의 전체 공간이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서 신호 잡는 게 좀 어려웠습니다. 튜닝을 많이 해서 만족할 만한 정확도까지는 잡아냈는데요, 그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건설현장이 규모도 크고 보안이 철저해서, 출입이나 이동이 어려웠고요… 원래 원자력 발전소면 보안구역이기는 한데, 그걸 건설하는 현장이라 더 보안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다들 수고해 주어서 구축은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마케터 김씨: 위치 추적을 통한 작업자 안전 이외에 다른 IoT 서비스 시나리오가 있을까요?

박상무님: 위험한 작업장들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유해 독성물을 다룬다거나, 작업자 수가 자동화 때문에 너무 없어서 작업자의 안전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화재 위험이 있는 곳도 있고… 그래서 저는 센서를 활용한 솔루션이 작업자 안전 관리에 더 많이 활용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치센서,  심박센서,  가스센서를 이용한 실시간 위치추적과 심박을 측정하여 작업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스센서를 착용하여 실시간 가스 상태로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원전 건설현장에서는 위치모니터링만 적용하였지만 타 사업장에서는 심박, 가스, 위치를 모두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케터 김씨: 상무님,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nd of Interview